인천 크루즈터미널 4월 개장 맞춰 11만t급 대형 크루즈 뜬다

입력 2019-02-14 16:06
인천 크루즈터미널 4월 개장 맞춰 11만t급 대형 크루즈 뜬다

롯데관광개발, 코스타 세레나호 인천∼상하이∼후쿠오카∼부산 운항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올해 4월 26일 인천항 크루즈 전용터미널 개장에 맞춰 11만4천t급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 호가 출항하는 이벤트가 펼쳐진다.

인천항만공사는 크루즈터미널 개장일에 롯데관광개발의 전세선 코스타 세레나호가 인천항에서 출항한다고 14일 밝혔다.

인천을 출발해 중국 상하이를 거쳐 일본 후쿠오카를 기항한 뒤 부산으로 복귀하는 5박6일 일정이다.

세레나호는 지난해 5월 인천항에서 2천800여명의 크루즈 관광객을 태우고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이시가키, 대만 타이베이를 들르는 동아시아 운항 일정을 소화했다.

인천항을 모항으로 한 운항에서 여객 목표치를 달성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세레나호는 전체 길이 290m, 폭 35.5m로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초고층 빌딩 동북아트레이드타워(305m)를 눕혀 놓은 것과 길이가 비슷하다.

수영장, 대극장, 카지노 등을 갖춘 내부 공간은 축구장 20개를 합친 면적보다 넓다.



롯데관광개발은 2010년 5만t급 코스타 클래시카호를 시작으로 매년 인천항, 부산항 등 국내 항만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 전세선을 운항해왔다.

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는 "삼면이 바다인 한국은 크루즈 관광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지난 10년간 경험을 기반으로 크루즈 선도기업의 역할을 더 굳건히 하고 우리나라가 아시아 크루즈시장의 허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크루즈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780만명 중 크루즈 관광객은 6만명(1%)에 불과했지만 2016년에는 방한 관광객수 1천720만명 중 크루즈 관광객이 195만명(11%)에 달했다.

백 대표는 "인천항은 대한민국 인구의 40%가 거주하는 수도권의 관문항인 만큼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크루즈 산업을 육성하는데 인천시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크루즈터미널까지 철도교통을 연결하는 등 접근성 개선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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