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살려주신 119 감사합니다" 광주시청 게시판에 칭찬글
50대 심정지 환자 구한 광주 광산소방서 구급대에 '엄지 척'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저희 아빠를 살려주신 구급 대원분들 감사합니다. 평생 감사한 마음 갖고 살겠습니다."
골든타임 확보로 심정지 환자를 구한 119구급대에 고마움을 전하는 칭찬 글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14일 광주시 누리집의 '공무원을 칭찬합니다' 게시판에 시민 조예슬 씨가 작성한 이러한 내용의 글이 올라와 있다.
게시물에 따르면 조씨는 광산소방서 첨단119안전센터 박준승·김경원·이현준 소방교와 비아119안전센터 이동진·김승욱 소방장, 송대진 소방교 도움으로 자신의 아버지가 의식을 되찾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50대인 조씨의 아버지는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일 밤, 집에서 잠을 자다가 갑자기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 의식을 잃었다.
가족들은 119에 도움을 청한 뒤 상황실 직원이 알려주는 방법대로 가슴을 압박했다.
심정지 후 4분 이내라는 골든타임 안에 도착한 구급대는 스마트 의료지도로 환자의 심장을 다시 뛰게 했다.
스마트 의료지도는 심정지 환자와 가까운 119안전센터에서 구급차 2대가 동시에 출동해 의사와 영상통화 하며 병원응급실 수준의 응급처치를 시행하는 구급 서비스다.
조씨의 아버지는 119안전센터의 응급 의료 지원을 받으며 병원에 도착했으며 심정지 이틀 만에 의식도 되찾았다.
광산소방서는 지난달 8일에도 골든타임을 확보한 스마트 영상지도로 50대 심정지 환자를 살려냈다.
임근술 광산소방서장은 "설 연휴에도 고향에 가지 못한 소방대원에게 큰 보람을 느끼게 해줬다"며 칭찬 글을 올린 조씨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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