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스마트 푸드센터' 착공…761억원 투자

입력 2019-02-13 13:27
현대그린푸드, '스마트 푸드센터' 착공…761억원 투자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현대그린푸드[005440]는 이달 761억원을 쏟아부어 경기도 성남에 '스마트 푸드센터'(가칭)를 착공하는 등 제조 물류 인프라를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건립 비용은 기존 계획 600억원보다 26% 늘어난 금액으로 현대그린푸드가 지난해 거둔 영업이익 697억원을 웃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기존 스마트 푸드센터 건립 계획에 첨단 식재 가공·제조 시설을 추가 도입하기로 해 투자 금액이 늘어났다"며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케어푸드 사업뿐 아니라 단체급식사업 경쟁력 강화에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푸드센터는 현대그린푸드의 첫 번째 식품 제조 전문 시설이다. 2개 층, 2만18㎡ 규모로 이르면 10월께 완공된다.

이곳에선 하루 평균 100t, 약 40만명분의 완제품·반조리 식품류를 생산한다. 이는 연간 최대 3만1천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그린푸드는 스마트 푸드센터 생산·운영 인력도 새로 200여명을 채용한다.

스마트 푸드센터는 대형 솥으로 전자동 구이와 볶음 요리를 하는 '자동직화설비', 낮은 온도에서 식재료를 해동하는 '진공 해동기술', 산소 접촉을 차단해 음식 신선도를 유지하는 '진공수축설비' 등 첨단 기술·설비를 갖춘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이번 센터 신축으로 생산 능력이 지금보다 100배 늘어나게 돼 B2C 식품제조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그린푸드는 또 경인 물류센터를 수평·수직 증축해 지금보다 2배 늘어난 3만㎡ 규모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여기에 첨단 상온·냉동 식재보관시설도 들어선다.

김해곤 현대그린푸드 전략기획실장은 "연간 1조원 규모의 식자재 구매 역량을 활용해 신선한 식재료와 차별화된 소스로 만든 케어푸드 간편식(HMR) 제품을 출시해 5년 내 매출 규모를 3조원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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