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갑천 친수구역 조성사업 하반기 본격 착수
"1·2블록 아파트 내년 상반기 분양 목표"
호수공원 담수면적 등은 민·관협의체서 논의 중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대전시는 추진이 지연된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우선 구체적 사업내용을 다루는 민·관협의체에서 상반기 중 아파트, 호수공원 조성에 관한 의견 조율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사업을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갑천지구 친수구역에는 모두 5천203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서는데 3블록 1천762가구는 지난해 7월 분양을 마쳤다.
시는 공공 임대주택으로 짓는 4(60㎡ 이하 1천195가구)·5(85㎡ 초과 200가구)블록 외에 1(85㎡ 이하 1천118가구)·2(85㎡ 초과 928가구)블록을 내년 상반기 분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시민단체가 공공성 확대를 위해 2블록 가구 일부를 85㎡ 이하로 지을 것을 요청해 그 비중을 어느 정도로 할지 논의 중이다.
현재 12만6천㎡로 계획된 호수공원 담수면적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이 면적을 유지·관리하기 위해서는 해마다 50억원이 투입돼야 하는데, 이는 과도하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시는 담수면적을 줄이고 그만큼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쪽으로 시민단체를 설득하고 있다.
정무호 시 도시재생주택본부장은 "논의가 전반적으로 지연되면서 사업 추진을 열망하는 시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시민 의견을 수렴해 조성계획을 보완, 갑천 친수구역을 대전의 랜드마크로 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갑천지구 내 단지 조성공사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도안동로 확장, 도안대교와 연결도로 설계도 올해 안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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