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완도군 '국제해조류박람회' 국제행사 승인에 총력

입력 2019-02-13 10:27
수정 2019-02-13 10:43
전남도·완도군 '국제해조류박람회' 국제행사 승인에 총력

전남도와 2021년 공동개최…해조류 해외시장 확대, 해양치유산업과 연계 발전 도모



(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완도군이 '2021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국제행사 승인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도와 군은 2021년 4월 16일부터 24일간 개최하는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공동 개최하기로 업무 협약(지난해 12월 13일)을 하고 국제 승인 신청서를 해양수산부에 제출했다.

국제행사 승인 신청서를 받은 해양수산부는 검토 의견서와 함께 지난달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상태다.

신우철 완도군수와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차례로 해수부를 방문, 국제박람회의 개최 필요성과 국비 지원 당위성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조류 산업은 전남도와 완도군에 국한된 산업이 아닌 국가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산업인 만큼 국제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국비 20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2014년과 2017년에 두 번의 박람회를 개최해 해조류의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고 해외시장 개척 등 해조류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도 피력했다고 군은 전했다.

2024년까지 김 수출을 10억 달러까지 늘리겠다는 해양수산부의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제해조류박람회 개최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KATI(농식품 수출정보)의 해조류 수출 실적을 보면 김은 2014년에는 2억7천43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두 배에 가까운 5억2천552만 달러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외에도 미역은 3천694만 달러, 다시마 558만 달러로 수출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 최대 친환경 식품 유통 체인 홀 푸드(Whole foods)는 해조류 식품을 2019년 미국의 주요 식품 트렌드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해조류의 효능과 가치가 알려지면서 대체 식량 자원으로써의 가능성이 높은 슈퍼 푸드로 부상하고 있다.

신우철 군수는 13일 "해조류 산업이 활성화하고 있는 것은 두 번의 박람회를 통해 해조류의 가치를 재발견하면서 소비시장을 넓혀 온 결과"라고 말했다.

완도군은 2021년도에 개최될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해조류 산업과 해양치유산업을 융복합 발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며 콘텐츠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국제행사 승인 여부는 오는 7월 중 결정된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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