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9일 ACL 플레이오프 상대는 말레이시아 페락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7년 만의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탈환에 도전하는 울산 현대의 첫 경기 상대가 말레이시아의 페락으로 정해졌다.
페락은 12일 오후(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이포 페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키치SC(홍콩)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이겼다.
이로써 페락은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울산과 단판 대결로 대회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울산은 K리그1 3위 팀 자격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출전 티켓을 얻었다.
2012년 대회 우승팀 울산은 페락을 꺾으면 시드니FC(호주), 상하이 상강(중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H조에서 본선 조별리그를 치른다.
몬테네그로에서 태어나 호주 국가대표 수비수로 뛰었던 메메트 두라코비치 감독이 지휘하는 페락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슈퍼리그 준우승팀으로 챔피언스리그 출범 이후 이 대회에는 처음 출전했다.
페락은 지난 시즌 홍콩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키치를 맞아 전반 14분 반데르 루이스의 헤딩골로 앞서 나갔다.
브라질 출신 반데르는 2014년 울산에서 뛴 적이 있다.
후반 들어 3분 만에 키치 수비수 매트 스미스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페락은 수적 우위까지 점했으나 후반 43분 동점골을 허용해 연장전까지 끌려갔다.
결국 페락은 연장전에서도 승패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까지 벌여야 했지만 골키퍼 하피줄 하킴이 상대 키커 두 명의 슛을 막아내면서 홈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눌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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