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해경 직원 '100회 헌혈'…신체의 모든 것 기증도 서약
인천해경서 하늘바다파출소 조성열 경장 헌혈 명예장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인천해양경찰서에서 근무하는 30대 경찰관이 100회 헌혈로대한적십자사로 부터 훈장을 받았다.
12일 인천해경서에 따르면 이 해경서 하늘바다파출소 소속 조성열(31) 경장은 최근 100회 헌혈로 '헌혈유공장 명예장'을 받았다.
헌혈유공장 명예장은 대한적십자사가 100회 이상 헌혈한 경우 예우 차원에서 수여하는 훈장과 증서다.
조 경장은 "중학생 때 병들어 누워있던 외삼촌을 정성스럽게 간호해 일으켜 세운 외할머니의 모습에 감동해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위해 헌혈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헌혈뿐 아니라 환자나 신체 연구 등을 위해 조혈모세포·인체조직·장기·시신 등 자신의 신체 전부를 기증하기도 했다.
조 경장은 "헌혈로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오히려 기쁘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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