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기관장 인사청문 6곳→12곳으로 확대
경기도-경기도의회 첫 정책협의회 열려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11일 첫 정책협의회를 열고도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청문 대상을 현행 6곳에서 12곳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도의회 사무처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올 상반기 중 임기제 공무원 12명을 신규 임용하기로 했다.
12일 개회하는 도의회 임시회를 앞두고 주요 안건을 사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정책협의회에서는 공공기관장 인사청문 대상기관 확대안을 비롯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개정 추진, 의회사무처 조직 확대안 등 도와 도의회가 제안한 7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정책협의회는 우선, 도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청문 대상을 6곳에서 12곳으로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경기관광공사와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경기복지재단이 인사청문 대상으로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경기연구원, 경기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문화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일자리재단 등 6곳만 기관장 인사청문을 하고 있다.
'도덕성'과 '정책검증'으로 이원화된 인사청문회를 '정책검증' 중심으로 절차를 일원화해 절차를 간소화하는 데도 뜻을 모았다.
철저한 인사검증을 위해 인사청문 대상기관을 전체 산하기관(25곳)의 50% 수준까지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의회사무처 정원 확대에 대한 합의도 이뤘다.
올 상반기 중 임기제 공무원 12명을 의회사무처에 배치, 전문성을 강화하고 매년 4·5급 각 2개 직위를 개방형·임기제로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
정책협의회는 변두리라는 부정적 인식을 줄 수 있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명칭을 '수도권순환고속도로'로 변경될 수 있도록 이달 도의회 임시회에서 변경 촉구 안을 채택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책협의회 세부 운영계획도 확정했다.
도의회 정례회 및 임시회 개회 첫날 정기회의를 열되 필요하면 수시로 회의를 갖기로 했다.
또 회의 개최 10일 전까지 상정 안건을 발굴해 도와 도의회 간 상호 교환한 뒤 3일 전까지 검토의견서를 제출, 충분한 사전 검토를 진행하기로 했다.
정책협의회는 시·군, 교육청과 협의해 학교체육관 건립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도 공무원 정원을 기존 1만2천892명에서 1만3천792명으로 900명 증원하는 내용의 '2019년 경기도 기준인건비 통보에 따른 정원 조례 개정'안에 대한 협의도 진행하기로 했다.
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정책협의회에는 공동의장인 경기도 이화영 평화부지사와 도의회 염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등 26명이 참석했다.
2차 정책협의회는 다음 달 26일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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