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교육감 "학생독립운동 90주년 북한 학생·교사 초청"
12∼13일 북한 금강산 '새해맞이 연대모임' 참가…북측에 교육교류 제안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장휘국 광주 교육감이 올해 90주년을 맞은 광주 학생독립운동 자료 교환과 공동조사를 북측에 제안한다.
장 교육감은 11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12∼13일 북한 금강산에서 열리는 '2019 새해맞이 연대모임'에 참여해 북측 교육 부문 대표인 조선 교육문화 직업동맹 관계자들에게 제안할 교육교류 방안을 소개했다.
제안 내용은 ▲ 광주 학생독립운동 자료 교환 및 공동조사 ▲ 고등학생 40명 규모 평양 역사문화 견학단 파견 ▲ 광주 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념행사 북측 대표단 초청 ▲ 남북 청소년 음악제 ▲ 창의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인프라 구축 ▲ 남북 합작 교육도서(동화·만화) 출판 등 6가지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연초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 발송했지만, 아직 북측의 답변은 없었다.
장 교육감은 "올해는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자 광주 학생 항일독립운동 9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북측 교원이나 학생을 (90주년 기념행사에) 초청하겠다는 제안을 구체화하려 한다"며 "북측과 교류를 추진해 그 결과를 학생독립운동기념일(11월 3일)을 전후해 공동발표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올해 남북 사이 평화의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희망을 갖고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학생 사이에 동질감, 친근감을 키워갈 때 더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남북 교육교류도 기본적으로는 인성교육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는 만큼 학력, 진로, 진학 지도에도 소홀하지 않으면서 교류사업을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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