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세라믹타일 유통사업 나선다
'플로림' 국내 독점 수입계약…국내 첫 전문 가공센터도 설립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현대리바트가 세라믹타일 유통시장에 진출했다.
현대리바트는 이탈리아 세라믹타일 제조 전문기업 '플로림(FLORIM)'과 프리미엄 세라믹 브랜드 '플로림 스톤'에 대한 국내 독점 수입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플로림은 1962년 설립된 세계 3대 세라믹타일 전문기업으로, 프리미엄 세라믹타일 500여 종을 유럽 현지와 전 세계 50여 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세라믹타일은 무기질 등 천연물질을 압축하고 1천300도 이상 고온의 굽기 과정을 거쳐 만든 친환경 인테리어 건자재다. 도마 없이 칼질해도 흠집이 나지 않고, 가열된 냄비를 그대로 올려놔도 손상되지 않을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난 게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압축과 고온의 굽기 과정을 거쳐 물이나 액체가 스며들 수 없는 조밀한 조직구조로 된 고급 인테리어 자재로도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에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만 생산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또 국내에서 처음 세라믹 가공센터도 짓고 있다. 이르면 이달 중 완공되는 세라믹 가공센터는 경기도 용인 공장에 1천650㎡ 규모로 들어선다.
연간 세라믹 가공 규모는 최대 3만장으로, 이를 통해 기존 세라믹타일 도입가격 대비 최대 40%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현대리바트는 보고 있다.
양희창 현대리바트 건설사업부장은 "국내 인테리어 시장은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고급화 바람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프리미엄 친환경 소재인 세라믹타일을 활용해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가구 시장뿐 아니라 재건축 아파트 인테리어 마감재 등 고급 B2B(기업 간 거래) 시장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는 2021년까지 세라믹타일 사업 부문에서 누적 매출 5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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