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바' 세계적 명작으로 거듭난다…무안 예술회 국제행사 준비
(무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에 명품 향토극으로 알려진 김시라 작 '품바'가 세계적 명작으로 거듭난다.
품바탄생 모체인 인의예술회는 품바 국제화를 위해 법인화 등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인의예술회 서선진 회장은 "품바 탄생 40년을 맞아 최영철 서울시 오라토리오 감독 등 지역 명사들이 품바 국제행사를 열자는 제안을 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인의예술회와 품바문화재단을 올 상반기까지 법인화해 품바 국제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라면서 "무안에서 열 국제행사에는 세계 각국의 향토문화 예술이 초청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의예술회는 오는 11일 오후 품바 발상지 무안 천사촌 현장에서 '품바문화재단'과 '인의예술회' 법인설립 선포식을 열 예정이다.
품바는 일제강점기와 8.15 해방기에 살다 간 거지 천장근의 이야기를 통해 민초들이 겪었던 시대의 아픔을 풍자와 해학으로 담아낸 마당극이다.
1982년 무안 일로에서 고(故) 김시라(1945~2001)에 의해 '친애하는 각설이 동지 여러분(품바)'이 초연된 후 국내외에서 6천500여 회의 공연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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