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오전 한때 눈발…산지 도로 결빙 '운전 주의'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는 9일 오전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내리고 해안에도 곳에 따라 눈발이 날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 기준 한라산 어리목 2.1㎝, 제주시 산천단 1.4㎝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산지 도로 중 전 구간이 결빙된 1100도로는 대·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만 운행할 수 있도록 했다.
도 자치경찰단은 516도로와 평화로, 남조로, 비자림로, 제1·2산록도로, 명림로, 첨단로에서는 소형차량만 월동장구를 갖춰 운행하도록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 해상에서 눈구름대가 제주도로 접근함에 따라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도 산지에는 이날 정오까지 1∼3㎝의 눈이 더 쌓일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산지 외 해안에서는 점차 눈이 그치고 흐린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바람은 순간 초속 9∼14m로 강하게 불겠다.
해상에는 제주도 서부 앞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오전 8시를 기해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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