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로테르담 대회 1회전서 세계 18위 바우티스타 아굿과 격돌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0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총상금 196만1천160 유로) 1회전에서 세계 18위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스페인)을 만났다.
이 대회는 11일부터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본선이 시작되며 우승자에게 랭킹 포인트 500점을 주는 ATP 500시리즈 대회다.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호주오픈에서 2회전 탈락한 정현은 약 3주를 쉬고 다시 대회 출전을 재개한다.
정현의 1회전 상대 바우티스타 아굿은 올해 호주오픈에서 8강까지 올랐던 선수로 준준결승에서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12위·그리스)에게 1-3(5-7 6-4 4-6 6-7<2-7>)으로 졌다.
2016년 세계 랭킹 13위가 개인 최고 순위인 바우티스타 아굿은 정현과 지금까지 두 차례 만나 1승 1패를 기록했다.
2016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대회에서 바우티스타 아굿이 2-0(6-0 6-1)으로 완승했으나 2017년 중국 상하이에서 성사된 재대결에서는 정현이 2-0(6-4 6-3)으로 설욕했다.
이번 대회 7번 시드를 받은 바우티스타 아굿은 정현보다 8살 많은 1988년생 베테랑으로 투어 대회 단식에서 9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정현이 1회전을 통과하면 마르틴 클리잔(38위·슬로바키아)-마르톤 푸초비치(47위·헝가리) 경기 승자와 16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톱 시드는 니시코리 게이(7위·일본)가 받았으며 정현이 계속 이겨 나갈 경우 3회전에서 맞붙는 대진이다.
2번 시드 카렌 하차노프(11위·러시아), 3번 시드는 치치파스 등 정현과 비슷한 나이의 선수들이 받았다. 하차노프가 정현과 같은 1996년생이고 치치파스는 정현보다 2살이 어리다.
정현과 바우티스타 아굿의 1회전 경기는 11일 또는 12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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