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난민 캠프서 화재…"피난민 5명 사망"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나이지리아 난민 캠프에 화재가 발생해 5명의 피난민이 목숨을 잃었다.
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州)의 몽구노 타운에 있는 한 난민 캠프에서 전날 오전 화재가 발생해 임시 텐트촌이 불길에 휩싸이면서 이 같은 인명피해가 났다고 현지 목격자와 구호단체 직원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구호단체 직원은 "화재로 5명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화재가 오전 11시 30분께 난민 텐트 한곳의 부엌에서 발생했으며 불길이 삽시간에 번져 40분 만에 텐트촌 전체를 잿더미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몽구노는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 주도 마이두구리에서 동북쪽으로 140Km 떨어진 곳으로 현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공격을 피해 탈출한 수만 명의 난민이 머물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 2009년 이후 보코하람의 공격에 2만 7천명이 숨지고 1백 8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보코하람은 인근 니제르, 차드, 카메룬 등지에서도 테러를 일으키며 지역 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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