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승촌·죽산보 해체로 영산강 복원해야"

입력 2019-02-08 15:05
환경단체 "승촌·죽산보 해체로 영산강 복원해야"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환경운동연합 등 광주와 전남지역 20여개 환경단체는 8일 "승촌보와 죽산보 해체로 영산강을 복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오는 11일 오후 2시 영산강유역환경청 앞에서 보 해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단체는 기자회견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4대강 사업으로 만든 보 때문에 수질과 생태환경이 악화했다"며 "보를 존치할 이유가 없다는 감사원 감사나 보 모니터링 결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를 해체해야 제대로 된 영산강 복원을 기대할 수 있다"며 "영농 영향 등 자연 및 생활환경 변화를 고려한 대책 마련과 함께 영산강 복원 의지를 정부가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환경부는 4대강 11개 보 개방·관측 결과 전체 수문을 연 영산강의 경우 자정 계수가 최대 9.8배 상승해 하천 자정 능력이 강해졌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영산강 승촌보는 여름철 녹조 발생 기간인 지난해 6∼9월 유해 남조류 출현이 1천535cells/㎖에서 221cells/㎖로 예년 같은 기간 대비 15% 수준으로 줄었다.

환경부는 오는 13일 4대강 보 처리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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