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中대사 "중미협력은 양국 모두에 이익…대미 개방 확대"
'미중 정상회담 제안설' 中, 미국에 러브콜…"협력만이 최선의 선택"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미중 정상회담을 제안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주미 중국대사가 미중간 협력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8일 중국 반관영 매체인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중미 외교수립 40주년 기념 2019 새해 리셉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추이 대사는 "중미관계 40년의 역정이 증명하듯 양국 간 협력은 양측 모두에 이익이자 최선의 선택"이라며 "양국 정상의 공동인식을 이행하기 위해 양국은 상호 이해를 추구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양국은 또 이를 위해 전략적 오판을 피해야 하며 상호 개방을 유지하고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인문 교류를 강화하고, 민의를 바탕으로 상호 이견을 적절히 처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대미 개방을 한 단계 더 확대할 것"이라며 "양국 각계각층의 협력을 고대하고 있다"고 미국에 러브콜을 보냈다.
추이 대사의 이런 메시지는 미중 90일간 무역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나온 가장 적극적인 '애정공세'로 중국의 미중 정상회담 제안설과 맞물려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추이 대사는 또 "중미는 세계 양대 경제주체로서 상호 보완이 가능하다"면서 "양국이 상호 개방을 유지하는 것은 양국에 더 많은 기회와 더 많은 번영을 제공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리셉션에는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 등 미중 양국 관계자 75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미중 정상회담 개최 열쇠를 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달 중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지' 묻는 기자에게 "아니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추후에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통신과 CNBC 방송도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이달 말 정상회담 가능성이 작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의 방중이 다음 주로 예정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정상회담 관련 발언은 미중 무역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조치일 수 있다"면서 "미중 정상회담 일정은 이달 중순이 지나서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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