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IFRC 의료기구 대북지원사업 제재 면제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의 대북 의료장비 지원사업이 유엔으로부터 제재 면제를 받았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8일 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IFRC의 대북지원 물자 93개 품목의 북한 반입을 허가한다는 서한을 게시했다.
지원물품은 임산부·신생아용 의료장비, 병원 및 진료소용 의료기구, 텐트와 접이식 물탱크 등 재난 물자, 수도관 등 수질 개선 관련 장비, 구급용품이다.
대북제재위의 서한에 명시된 IFRC의 대북지원 물품의 금액은 총 5만7천710스위스프랑(약 6천500만원)이다. 자원봉사자가 북한에서 타고 다닐 자전거 500대를 구매하기 위해 33만1천319위안(약 5천500만원)은 별도로 책정됐다.
제재 면제 유효기간은 6개월로 오는 7월 30일 만료된다.
유엔의 이번 제재 면제로 지금까지 대북제재 예외승인을 받은 인도적 지원사업은 유엔아동기금(UNICEF),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FK), 유진벨재단, 퍼스트스텝스, 핸디캡인터내셔널, 스위스 외무부 인도주의지원국(SHA), 월드비전 등이 수행하는 총 10건의 사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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