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美, 시리아서 철군 완료시점 4월말로 설정"

입력 2019-02-08 09:18
WSJ "美, 시리아서 철군 완료시점 4월말로 설정"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미 밝힌 시리아에서의 미군 철수 방침과 관련해 미국이 오는 4월 말을 철군 완료 시점으로 설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전·현직 미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은 미군의 지원을 받은 전투세력이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하고 있던 시리아의 마지막 영역을 수일 내에 탈환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군이 시리아에서 향후 수주 내에 자체 병력을 철수시키는 문제에 관심을 쏟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이 변경되지 않는다면, 미군은 시리아에 주둔한 병력 가운데 상당수를 3월 말까지 철수시키고, 4월 말까지는 철군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리아 주둔 미군은 약 2천명 규모다.

다만 시리아 내 쿠르드 민병대 보호 문제가 막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미군 철수 시 IS 격퇴를 위해 미군과 같이 싸워온 시리아 내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에 대한 터키의 공격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터키는 YPG를 테러세력으로 규정하고 있다.

미국은 터키와 시리아에서 미군 철수 이후 YPG 보호 문제에 대해 터키와 협의를 해오고 있지만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고 WSJ은 전했다.

미군이 시리아에서 철수할 경우 IS의 세력 복원과 시리아에서 이란의 활동 및 영향력 확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미 국방부의 신 로버트슨 대변인은 '4월 말 철군완료' 시점과 관련한 WSJ 문의에 "우리는 시리아에서의 철군 시간표와 관련한 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9일 시리아 주둔 미군의 전면 철수 방침을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국정 연설에서도 "우리는 이제 ISIS(IS의 옛 이름) 잔당을 소멸시키기 위해 동맹들과 함께 하는 한편으로, 시리아에 있는 우리의 용감한 전사들을 따뜻한 고국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할 때"라며 시리아에서의 철군 정당성을 역설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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