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로 또 트리플더블…오리온, 삼성 7연패 밀어 넣고 공동 5위
에코이언은 3점 슛 6개 포함 22점 활약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박재현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서울 삼성을 7연패 늪에 밀어 넣고 공동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오리온은 7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88-80으로 이겼다.
최근 12경기에서 9승 3패의 상승세를 이어간 오리온은 21승 21패로 승률 5할을 맞추고 전주 KCC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공동 3위인 창원 LG, 부산 kt(이상 22승 19패)와도 1.5경기 차로 좁혀 상위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오리온은 시즌 초반인 1, 2라운드에 외국인 선수 대릴 먼로의 부상 공백 기간에 10연패를 당하며 최하위까지 밀려났다.
올해 6위 이상의 성적을 낼 경우 오리온은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사상 10연패 이상을 당하고도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최초의 팀이 된다.
전반까지 44-44로 팽팽히 맞선 오리온은 3쿼터부터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54-51로 근소하게 앞서던 오리온은 3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박상오가 3점 플레이와 3점 슛을 연달아 성공하며 순식간에 60-51로 달아났다.
삼성이 다시 임동섭의 3점 플레이와 김준일의 2득점으로 60-56까지 추격했으나 오리온은 조쉬 에코이언이 3점 슛 2방을 연달아 터뜨리며 67-56, 10점 차 이상으로 간격을 벌렸다.
11점을 앞선 가운데 3쿼터를 마친 오리온은 4쿼터 들어서도 줄곧 10점 이상의 리드를 지킨 끝에 승리를 확정했다.
먼로는 이날 15점, 19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시즌 네 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트리플더블이 총 9번 나왔는데 그중 4번을 먼로 혼자 해냈다. 먼로 외에는 트리플더블을 2회 이상 한 선수도 없을 만큼 독보적이다.
오리온은 먼로 외에 에코이언이 3점 슛 6방을 포함해 22점을 넣어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유진 펠프스가 역시 22점에 1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최근 7연패, 홈 6연패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반면 오리온은 최근 원정 5연승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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