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베트남 골잡이 꽁푸엉 임대 영입…'다음주 입단식'
아시안컵에서 2골 맹활약…베트남 대표팀 핵심 공격수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가 2019 아시안컵에서 8강 진출을 이뤄낸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응우옌 꽁푸엉(24·호앙안지아라이)의 임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동준 DJ 매니지먼트 대표는 7일 연합뉴스 전화통화에서 "인천이 꽁푸엉을 임대로 영입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양쪽 구단이 모두 합의를 끝내고 계약서에 서명만 남았고, 취업비자가 발급되면 곧바로 입국해 다음주 중에 입단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꽁푸엉은 올해 아시안컵에서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를 맡아 조별리그 D조 이라크전을 비롯해 요르단과 16강전에서 각각 골 맛을 보면서 2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꽁푸엉은 박항서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은 물론 지난해 연말 스즈키컵 우승에 핵심 역할을 맡았다.
키 168㎝의 단신이지만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결정력이 장점이다.
2015년 호앙안지아라이에 입단한 꽁푸엉은 지난 시즌까지 75경기에서 26골을 작성한 젊은 공격수로 2016년에는 일본 미토 홀리호크에서 임대로 뛰기도 했다.
꽁푸엉의 영입으로 인천은 2015년 쯔엉에 이어 두 번째로 베트남 출신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이동준 대표는 "쯔엉의 영입이 마케팅적인 측면이 컸다면 꽁푸엉은 인천의 부족한 공격 자원을 채우는 영입"이라며 "아시안컵 기간에 안데르손 감독과 이천수 전력강화실장이 꽁푸엉의 실력을 계속 점검한 뒤 임대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천이 아시아 쿼터의 마지막 퍼즐로 꽁푸엉을 선택했다"라며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5경기 동안 2골을 넣은 선수가 많지 않다. 실력이 뒷받침되는 만큼 인천의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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