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음악회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시립교향악단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념음악회를 마련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음악회는 대구시향 상임 지휘자인 줄리언 코바체프 지휘로 대구시립합창단, 한국무용가 이용희, 소프라노 강혜정 등이 출연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시립합창단은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부른다. 바빌로니아의 노예가 된 히브리인들이 유프라테스강변에서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희망을 노래하는 합창곡으로 이탈리아 민중 애창곡으로 유명하다.
강혜정은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가운데 줄리엣이 부르는 왈츠풍의 아리아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왈츠'를 들려준다.
무용가 이용희는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 선율에 맞춰 춤사위를 선보인다.
이 밖에 송창식의 '내 나라 내 겨레', 안익태의 '한국 환상곡' 등 민족 자긍심을 고취하고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곡들도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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