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막아라…강원농협 연휴 잊은 채 '차단 방역' 총력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경기 안성과 충북 충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가 차단 방역을 강화했다.
강원농협은 설 연휴 지역 간 이동에 따른 질병 유입을 막기 위해 도내 18개 시·군 지부 및 농·축협과 함께 방역 조치를 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2일 농협 가축 방역 전문인력 접종반 65명과 백신 접종지원반 60명을 투입해 지자체와 함께 도내 모든 축산농가 소·돼지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마쳤다.
3일에는 홍병천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과 함용문 강원농협지역본부장이 강릉 구제역 상황실과 축산차량 거점 소독시설을 찾아 방역현장을 점검했다.
도내 49개 농협 공동방제단은 연휴 내내 쉬지 않고 농장과 철새도래지를 소독했으며, 구제역 백신 공급을 위해 축협별 백신 공급자를 별도로 지정 운영했다.
또 차단 방역 조치 중 하나로 도내 축협 8개 가축시장은 21일까지 휴장하고 축협별 정기총회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함용문 지역본부장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구제역 유입방지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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