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 없는 힐링극…'복수가 돌아왔다' 5.1% 종영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자극보다 힐링을 택하고 권선징악이라는 고전적 주제 의식에 집중했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TV 월화극 '복수가 돌아왔다'는 4.4%-5.1%를 기록했다.
'복수가 돌아왔다'는 학교폭력 가해자로 몰려 퇴학당한 강복수(유승호 분)가 성인이 된 후 복수를 위해 고등학교로 돌아오지만, 거대 사학 비리에 휘말리고 첫사랑과 재회하는 이야기를 담은 학원 로맨스극이다.
마지막 회에선 학교를 폐교하려는 이사장의 모친 임세경(김여진)과 학교를 지키려는 학생들 간 대립이 그려졌다.
그러나 죄를 뒤집어썼던 아들 오세호(곽동연)의 진술 번복으로 결국 횡령 혐의는 임세경에게 돌아왔고, 임세경은 끝내 구속돼 자신의 죗값을 치르게 됐다.
강복수는 고등학교 졸업 뒤 교생으로 학교에 돌아오고, 여자친구이자 기간제 교사였던 손수정(조보아)은 임용고시에 합격해 둘이 나란히 교사의 길을 걸어가는 모습으로 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복수가 돌아왔다'는 흥미를 위해 막장 같은 요소들을 집어넣지 않았고, 그 덕분에 '힐링극'이라는 찬사도 받았다.
다만 그 같은 '힐링극'이 일반 대중에겐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로 인식돼 방영 내내 대부분의 시청률이 4∼5%대에만 머무는 등 소수의 마니아를 양산해내는 데 그치는 아쉬움을 낳았다.
한편, 같은 날 최종회가 방송된 JTBC 월화극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전국 시청률은 1.583%(유료 플랫폼)를 기록했다. '복수가 돌아왔다'와 동시간대 방송된 tvN '왕이 된 남자'는 6.6%, MBC TV 파일럿 예능 '구해줘 홈즈'는 4.5%-5.6%, KBS 2TV '가요무대'는 8.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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