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서 정부군-이슬람 반군 충돌로 8명 사망
성당 자살폭탄테러 배후 지목 아부사야프 근거지 공습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지난달 필리핀 남부에서 발생한 성당 자살폭탄테러 배후로 지목된 이슬람 반군과 정부군의 충돌로 8명이 사망했다고 외신들이 3일 전했다.
AP·AFP 통신에 따르면 정부군은 전날 필리핀 남부 홀로섬의 정글 지대에서 이슬람 반군 아부사야프 근거지를 공습했다.
정부군과 150명가량의 반군 사이에 약 2시간 동안 총격전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정부군 5명과 아부사야프 반군 3명이 각각 사망했다고 필리핀군이 밝혔다.
또 정부군 5명과 아부사야프 반군 15명이 부상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아부사야프는 지난달 27일 필리핀 남부 술루주 홀로섬의 한 성당에서 최소 22명이 숨지고 110명이 다치는 참극을 빚은 자살 폭탄테러의 배후로 필리핀 당국이 지목한 반군 단체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참사 다음 날 현장을 찾아 군에 아부사야프 소탕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필리핀군은 같은 달 31일 공격용 헬기 2대와 포병부대를 동원해 정글 지역에 있는 반군 아부사야프 근거지에 집중 공습을 감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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