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민병대 기지서 총격 테러…"1명 숨지고 5명 부상"

입력 2019-02-02 20:56
이란 민병대 기지서 총격 테러…"1명 숨지고 5명 부상"

사상자는 이란혁명수비대 대원…이슬람 무장단체, 배후 자처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란의 남동부 도시 니크샤흐르의 '바시즈 민병대' 기지에서 2일(현지시간) 오전 총격 테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이란 매체 타스님뉴스,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괴한 2명이 기지의 담 위에 올라 총을 쏘고 달아났으며, 사상자들은 이란의 정예군 이란혁명수비대(IRGC) 대원으로 파악됐다.

니크샤흐르의 한 관리는 "오늘 아침 바시즈 기지에서 총격이 있었다"며 "연락 업무를 맡은 혁명수비대 대원 여러 명이 공격을 당했다"고 말했다.

바시즈 민병대는 이란혁명수비대의 통제를 받는 준군사조직이다.

타스님뉴스에 따르면 '자이쉬 알-아들'(아랍어로 '정의의 군대'라는 뜻)이라는 이슬람 무장단체가 이번 사건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니크샤흐르는 오랫동안 마약을 밀수하는 갱단과 이슬람 수니파 반군들 때문에 치안이 불안한 지역이다.



이번 총격 테러는 이란에서 1979년 이슬람혁명을 기념하는 분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발생했다.

지난 1일 이란은 이슬람혁명 40주년(2월 11일) 기념행사를 시작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