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석방하라"…경남 지지자들 귀성 대신 집회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가 2일 열렸다.
김 지사 지지자들이 구성한 '김경수 도지사의 조속한 석방을 원하는 경남도민모임'은 이날 창원지방검찰청 맞은편에서 사법농단세력 규탄집회를 열고 김 지사 석방을 촉구했다.
집회에는 귀성이 시작된 설 연휴 첫날임에도 창원과 김해 등지에서 300여명이 모였다.
김정호 국회의원(김해을),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과 일부 도의원, 권민호 창원 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정치인들도 다수 참석했다.
이들은 "홍준표 도정의 파탄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향해 달려가는 김경수 도정에 경남도민은 기대와 희망을 품고 있었다"며 "김경수 도정이 보여준 소통, 민생안정, 경제부활정책에 도민은 많은 호응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확정된 남부내륙고속철도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제2신항 진해 건설, 스마트공장 건설 등은 경제침체에 빠져 있는 경남에 새로운 도약의 계기라고 믿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도지사 부재로 대형국책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와 좌절감은 경남도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성실하게 자신의 무죄를 소명하기 위해 노력해온 김 지사의 법정구속은 매우 충격적이며 부도덕한 사건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남도민은 김 지사가 석방될 때까지 한마음으로 단결할 것이다"며 김 지사를 조속히 석방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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