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유도훈·DB 이상범 감독, 나란히 통산 300·200승

입력 2019-02-01 21:49
전자랜드 유도훈·DB 이상범 감독, 나란히 통산 300·200승

접전 끝에 적진에서 오리온과 삼성 각각 제압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과 원주 DB의 이상범 감독이 적진에서 나란히 통산 300승과 200승 고지에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1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을 접전 끝에 95-89로 제압했다.

오리온의 상승세를 잠재운 2위 전자랜드(25승 13패)는 2연승을 달리며,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좁혔다.

3연승을 마감한 6위 오리온은 19승 20패로 승률 5할 아래로 다시 내려섰다.

유도훈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감독 통산 6번째로 정규리그 300승에 도달했다. 승률은 0.512다.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접전이었다.

강상재의 3점포를 앞세운 전자랜드가 1쿼터 3점을 앞서갔으나 외국인 선수가 1명뿐인 오리온이 2쿼터 오히려 우위를 점하며 3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엔 다시 전자랜드가 리드를 잡는 등 쿼터마다 앞선 팀이 달랐다.

4쿼터에도 접전은 이어졌다.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오리온이 88-84로 4점을 앞서 승기를 잡나 했으나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의 자유투에 이은 기디 팟츠의 3점 슛으로 동점을 만든 후 오리온을 따돌렸다.

전자랜드의 팟츠는 3점 슛 3개를 포함해 27점을 올리며 오리온 사냥에 앞장섰다.

오리온에선 대릴 먼로가 18점을 올린 가운데 군 제대 후 홈 복귀전을 치른 이승현은 13득점에 리바운드 5개를 보탰지만 홈 관중에 승리를 안기기엔 부족했다.



같은 시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선 DB가 서울 삼성을 79-74로 꺾었다.

이상범 감독의 프로 통산 200번째 승리다.

2연패 뒤 승리를 거둔 DB는 19승 20패가 되면서 5할 승률을 향해 다시 달렸다. 순위는 오리온과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유진 펠프스가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삼성은 예비역 김준일(13득점)의 활약 속에서도 4연패에 빠졌다.

DB에선 마커스 포스터와 리온 윌리엄스가 각각 30점, 26점을 올리며 쌍끌이 활약을 펼쳤다. 전역 후 두 번째 경기에 나선 허웅은 침묵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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