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강·호수에 토종물고기 새끼 100만 마리 푼다

입력 2019-02-02 09:01
충북도, 강·호수에 토종물고기 새끼 100만 마리 푼다

붕어·대농갱이·쏘가리 등 넣어 '기르는 어업' 시도

(청주=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도는 배스와 블루길 등 외래 어종에 밀려 개체 수가 줄어든 토종물고기 증식사업을 확대한다.



도는 올해 충주·대청·괴산호와 남한강·금강 등지에 100만 마리의 토종물고기 새끼를 풀어 넣는다고 2일 밝혔다.

방류 어종은 붕어, 대농갱이, 쏘가리, 동자개, 뱀장어다.

도는 개체 수가 줄어든 토종물고기를 되살리기 위해 2009년부터 1천850만 마리를 강과 호수에 풀어 넣었다.

그 영향으로 2007년 522t에 불과하던 어로 어업 생산량은 2014년 983t으로 88.3% 늘었다. 이후 증가세는 멎었지만, 여전히 한해 800t 안팎이 잡힌다.

'민물고기의 제왕'으로 불리는 쏘가리는 전국 어획량의 절반이 남한강과 충주호 등에서 나온다.

도는 토종물고기 방류와 더불어 외래 어종 퇴치사업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어민한테서 이들 물고기를 사들여 사료나 퇴비로 만들고, 잠수부 등을 동원한 포획 작전도 벌인다. 이를 통해 2009년부터 지금까지 450t의 외래어종을 솎아냈다.

도 관계자는 "강과 호수를 장악한 외래 어종을 솎아내고 그 자리에 토종물고기를 풀어 넣는 사업을 반복하면서 수중 생태계가 건강해지고 어민소득도 다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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