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배출 탁월'…완도 해조류 등 가공품 150종 인기
비파 차, 황칠 삼계탕, 미역귀 가루, 전복 통조림 등 다양
(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세먼지 배출에 탁월한 해조류가 주목을 받으면서 완도 농·수산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로 만든 식품과 음료, 주류 등이 총 150여 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완도군이 대한민국 대표 수산군임을 증명하듯 수산물로 만든 제품은 110종, 농산물 37종, 축산물 3종이다.
한우와 흑염소 등 가공하지 않는 축산물과 활선어로 유통되는 어류, 활 전복, 석화, 가리비 등 미(未)가공 제품은 제외했다.
이중 해풍을 맞고 자라며 은은한 향과 단맛이 강한 비파로 만든 와인과 식초, 차 등이 있다.
클로로젠산(Chlorogenic acid)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통풍,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에 유효한 특성을 가진 황칠은 황칠삼계탕과 팩, 크림, 비누 등 식품과 미용 관련 제품으로 재탄생했다.
수산물로 만든 제품에는 돌김, 파래김, 말린 미역과 다시마는 물론 톳 분말과 녹차 자반 볶음, 김 장아찌, 미역귀 가루, 미역 해조국수가 있다.
여기에 다시마로 만든 장아찌, 다시마 볶음 고추장, 톳 된장국, 톳 진액, 반 건조 전복, 전복 장조림, 전복 통조림 등이 있다.
특히 다시마와 톳으로 만든 젤리와 캐러멜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는 간식거리로 인기가 높다.
유자차와 유자 식초, 유자 작두콩 차뿐만 아니라 간편 매생이 굴국, 전복 미역국 등도 있다.
미역귀 성분을 추출한 건강보조식품 5종과 멸치를 원료로 한 제품도 다섯 가지나 된다.
최근에는 완도군과 생물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와 70년 전통의 만두 전문제조 회사가 함께 개발한 물만두와 군만두 등 두 가지 종류의 전복 만두를 출시한 바 있다.
이처럼 다양한 완도 자연 그대로 농·수산물로 만든 제품은 완도타워와 해조류센터에 가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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