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국악원, 해외동포 예술단 초청해 국악 전수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국악인 양성과 전통문화 보급에 앞장서 온 국립남도국악원(원장 장상열)이 오는 10일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의 사물놀이 연주단인 '해동' 단원 초청을 시작으로 2019년 재외동포 국악 연수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해동' 단원 20명은 22일까지 전남 진도의 국악원에서 장구춤 등 전통무용을 배우고 사물놀이(웃다리)·모듬북 심화학습을 한다.
이들은 연수 기간 정체성 심화를 위한 전통문화 체험과 남도 지역 문화탐방에도 참여한다.
국악원은 올해 15차례에 걸쳐 러시아,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 우즈베키스탄, 불가리아, 필리핀 등의 재외동포 예술단 230명을 초청해 전통무용, 민요, 사물놀이 등 맞춤형 연수를 진행한다.
정상열 원장은 "국악을 통해서 재외동포 차세대가 민족문화에 대한 애착을 갖도록 마련한 연수"라며 "무형문화재 예능 보유자 등 전문강사진으로부터 전통예능의 진수를 배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악원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천243명의 재외동포를 초청해 국악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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