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도시녹화사업 추진…폭염·열섬·미세먼지 방지

입력 2019-02-04 15:10
춘천시 도시녹화사업 추진…폭염·열섬·미세먼지 방지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도심 속 녹화사업을 본격화한다.

춘천시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폭염, 열섬현상, 미세먼지 등으로 도시숲 조성이 필요하다고 판단, 도시녹화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크게 시민주도형 기부숲, 시민 꽃정원, 도시녹화 가꾸미 사업으로 나눠 추진한다.

우선 기부숲은 춘천시가 소유한 유휴부지와 자투리땅을 활용한 것이다.

도심지 내 유휴부지를 임시 분양하면 시민이 가족숲과 정원을 조성해 가꾸는 방식이다.

기업·단체의 참여도 가능하다.

운영은 도시숲 관리업무가 가능한 단체를 공모해 추진한다.

기부숲 부지는 31필지 1만1천㎡를 확보해 사업을 벌인다.

현재 공터로 남아있는 옛 미군기지 터인 캠프페이지 5천㎡가량의 부지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시민이 직접 생활권 주변 대상지를 선정, 시가 지원한 꽃묘를 심어 가꾸는 꽃정원 사업도 추진한다.

관광지 건물 벽면 등 약 240개 곳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2009년부터 추진해 온 '춘천 가꾸미 사업'은 관리 위주로 사업을 전환한다.

이 사업은 그동안 나무나 꽃을 지원해 주민 스스로 경관을 가꾸는 것으로 786곳에 조성했다.

앞으로는 주민자치회 등이 참여하는 방법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3명 이상 협의체를 구성해 20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춘천시 관계자는 "무엇보다 자발적인 참여와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범시민 운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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