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3·1 독립선언서 아랍어 번역본 만들어 아랍권에 전파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아랍어로 번역된 3·1 독립선언서가 선보였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3·1운동 100년을 맞아 펼치는 독립선언서 번역 프로젝트(kkum.prkorea.com/proclamation)의 7번째 결과물이다.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 박사과정에 있는 김보영 씨가 재능기부로 참여했고 아랍어 원어민이 감수했다.
반크는 15만명의 회원과 함께 이 번역본을 SNS로 중동·아프리카 권역에홍보할 계획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아랍어는 3억명이 사용하는 6개 국제연합 공용어 중 하나"라며 "100년 전 한국의 독립운동 역사가 중동·아프리카 권역에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반크는 독립선언서를 외국어로 번역해 전 세계에 알리는 활동이 3·1 운동과 한국 독립운동 역사를 세계에 알리는 거대한 지렛대가 되기를 바란다.박 단장은 750만 재외동포와 차세대 정체성 확립을 위한 한국학교와 한인단체가 현지 언어로 거주국 외국인과 함께 독립선언서를 적극적으로 알려줄 것을 호소했다.
반크는 "오등(吾等)은 자(玆)에 아(我) 조선(朝鮮)의 독립국(獨立國)임과 조선인(朝鮮人)의 자주민(自主民)임을 선언(宣言)하노라"로 시작하는 독립선언서 원본을 우리 국민이 알기 쉽게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해석하는 작업을 먼저 진행했고, 이를 외국어로 번역하고 있다.
앞서 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 번역본을 내놨다.
gh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