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특성화고 '선취업 후진학' 과정 지원 확대

입력 2019-02-03 09:31
전남도, 특성화고 '선취업 후진학' 과정 지원 확대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지역 특성화고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기업체 취업과 동시에 학위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선취업 후진학 과정' 지원사업이 확대된다.

청년 근로자에게는 배움의 기회를 주고, 기업은 장기근속 유도로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장점이 있다.

전남도는 3일 조선해양·에너지 등 지역 주력산업체와 연계한 '선취업 후진학 과정'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확대한다고 밝혔다.

도내 특성화고교 졸업(예정)자들이 기업체에 취업하면 관련 분야 대학 학과에 입학할 기회도 제공한다.

올해 사업대상은 3개 대학 4개 학과 총 116명(학년당 30명 안팎) 규모이다.

기존 목포대 조선시스템학과 68명·목포대 스마트에너지시스템학과 8명을 포함해, 전남도립대 스마트에너지융합학과 20명·전남대 수산해양산업관관레저융합학과 20명 등을 신규 반영했다.

올해 사업비 6억4천만원을 이미 편성했으며 등록금은 도 50%, 기업 25%, 학생 25%분담한다.

학생 선발은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하고, 대학에서 250시간 안팎의 직무교육을 받은 뒤 협약기업에 취업한다.

학생은 학위 취득하는 4년 동안 근무를 함께 이어가고 학위 취득 이후 2년간 의무근무 기간을 채워야 한다.

전남도는 이달 안에 신규 개설 2개 학과와 운영협약을 체결하고 선취업 후진학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선취업 후진학 사업에 대해 학생과 기업 모두의 반응이 좋다"며 "지역 주력산업체의 인력확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꾸준히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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