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N 여행] 영남권: 설·춘절 휴일 겹친다…잘 고르면 공짜·할인 이벤트
천년고도 경주 즐길거리 '풍성'…서부산 18곳 숨은 스탬프 찾으면 무료 음료
(대구=연합뉴스) 차근호 김준범 김용태 박정헌 기자 = 설 연휴에는 천년고도 경주에서 고운 한복을 입고 전통문화를 즐겨보자.
부산 유명 관광지를 돌아다니며 곳곳에 숨겨진 모바일 스탬프를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다.
◇ 경주 관광지 무료입장·할인…다채로운 전통공연
경주시는 설 연휴 기간 관광지 무료 입장이나 할인 행사를 하고 체험 등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경주 양동마을은 설날 당일 입장료를 받지 않고 대릉원, 동궁과 월지 등에서는 한복을 입은 방문객에게 무료 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보문호반 광장에서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는 등 시내 곳곳에서 민속놀이 한마당, 국악 여행 등 특별공연과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경주문화재단은 설을 맞아 3일부터 6일까지 교촌한옥마을에서 다양한 공연을 한다.
3일에는 최치원 선생의 '향약잡영'에 소개된 다섯 가지 놀이를 주제로 만든 창작마당극 신라오기가 무대에 오른다.
4일부터 6일까지 경주국악여행이란 이름으로 전통연희극단 두두리, 현승훈 연희컴퍼니, 신라선예술단, 가람예술단, 정순임민속예술단 세천향, 신라소리연희단이 사물놀이, 줄타기, 부채춤, 판소리, 전통무용 등을 선보인다.
보문관광단지에 있는 호텔과 리조트는 연휴 기간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와 특별 야간투어, 할인 행사 등을 마련해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를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이 가족과 함께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구석구석 숨은 부산 관광지를 찾아서
부산시는 설 연휴(2∼6일)과 춘절 연휴(4∼10일)에 수도권 등 국내 관광객과 중화권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최근 떠오르는 서부산권 관광지를 방문하는 시민과 국내 관광객을 대상으로 '설 명절, 서부산에 숨겨진 스탬프를 찾아서'라는 모바일 이벤트를 한다.
감천문화마을, 다대포해수욕장, 아미산 전망대, 삼락생태공원 등 서부산권 18개소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각 관광지에 숨겨진 모바일 스탬프를 획득하면 개수에 따라 음료권과 영화 관람권 등을 제공한다.
6일까지 부산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는 고객 가운데 돼지띠 탑승고객이 포함된 일행을 대상으로 승차요금의 50∼70%를 할인하는 '황금돼지해 특별 이벤트'도 연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와 연계해 다음 달 28일까지 중국 인기 개별관광 여행상품 판매 앱으로 부산 관광상품을 구매한 여행객에게 주요 관광지 입장료 할인 혜택과 경품을 제공한다.
시는 설 연휴에도 부산의 대표 관광지인 태종대, 용두산, 용호만 유람선 등은 휴무 없이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 가끔 흐리고 비…건조 특보 "불조심"
설 연휴 기간에는 가끔 구름이 많고 비가 오는 날도 있겠다.
연휴가 끝나는 6일에는 비가 내릴 수 있어 귀성객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영남권 일부 지역에는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 -6도, 울산 -5도, 창원 -3도, 부산 0도, 낮 최고기온은 창원 8도, 대구 10도, 부산·울산 11도다.
3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 1도, 창원 3도, 울산 4도, 부산 8도 분포고 낮 최고기온은 대구 12도, 창원 13도, 부산·울산 14도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 1도, 창원 3도, 울산 4도, 부산 5도, 낮 최고기온은 대구 9도, 부산·창원 10도, 울산 11도로 전망된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 -4도, 창원 -2도, 울산 -1도, 부산 1도, 낮 최고기온은 창원 9도, 부산·대구·울산 10도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 0도, 울산·창원 3도, 부산 5도, 낮 최고기온은 창원 9도, 부산·대구·울산 11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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