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삼성전자, 2분기부터 실적 개선…목표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NH투자증권은 1일 삼성전자[005930]가 정보기술(IT) 분야의 점진적인 수요 회복으로 올해 2분기부터는 분기 영업이익이 다시 늘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5만5천원으로 올렸다.
도현우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IT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2020년 이후 실적 추정치를 올리면서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했다"며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도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부터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보다 8% 감소한 9조9천100억원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가 24% 감소한 5조8천900억원, 디스플레이는 23% 줄어든 7천500억원, 휴대전화(IM)는 96% 증가한 2조9천600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도 연구원은 "반도체는 작년 4분기에 발생한 D램 재고 축소를 위해 회사가 공격적으로 물량을 밀어내면서 가격이 전분기보다 23% 하락할 것으로 본다"며 "낸드 가격도 공급 증가 지속으로 17% 내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현재 데이터센터 고객들이 보유한 메모리 재고가 2분기 이후 감소해 다시 투자가 늘 것으로 보인다"며 "인텔의 신규 CPU 출시로 인한 수요 증가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흐름은 '상저하고'가 될 것으로 본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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