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日대사 초치…"외국인 노동자 수용에 터키 배제 실망"

입력 2019-02-01 01:12
터키, 日대사 초치…"외국인 노동자 수용에 터키 배제 실망"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고령화 대책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대거 '수입'하는 일본이 터키 인력을 배제했다며 터키 정부가 공식 항의했다.

터키 외무부 하미 악소이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일본 정부의 새 취업비자 미적용국에 터키가 포함돼 '실망스럽다'고 언론 브리핑에서 밝혔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보도했다.

악소이 대변인은 올해 4월 시행 예정인 일본의 출입국관리법과 관련한 질문에 "이 상황은 양국의 뿌리 깊은 우호와 전략적 동반자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답변하고, 조속히 개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악소이 대변인은 "이런 이유로, 터키 주재 일본대사를 외무부로 불러들여 우리의 불만을 표현했다"고 공개했다.

앞서 작년 12월 일본 정부는 외국인의 일본 취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체류자격 2종을 새로 도입하는 내용으로 출입국관리법령을 개정했다.

인구 고령화로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일본은 새로운 제도를 통해 앞으로 5년간 외국인 노동자 34만명을 '수입'할 계획이다.

일본이 새로 도입한 체류자격 가운데에는 가족 동반이 가능하고 영주권 신청 길도 열린 종류도 있어 일본 일각에서는 사실상 '이민제도'의 일종이라며 반대하는 여론도 형성됐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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