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민 10명 중 8명꼴 3기 신도시 '찬성'
교통시설 확대 기대…진접선·별내선 연결 시급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남양주시민 10명 중 8명꼴로 3기 신도시 '왕숙지구'를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양주시는 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 왕숙지구 조성과 관련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남양주시는 지난 23∼25일 19세 이상 시민 1천24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왕숙지구 조성에 대해 '매우 찬성' 34.5%, '찬성하는 편' 49.4% 등 83.9%가 찬성했다.
반면 반대는 '매우 반대' 5.4%, '반대하는 편' 9.5% 등 14.9%에 그쳤다.
3기 신도시 조성이 남양주시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으로 '교통시설 확대'(46.1%)를 꼽았으며 '생활 편익 향상'(20.6%), '일자리 창출'(16.4%), '소상공인·자영업 활성화'(5.3%) 등도 기대했다.
최우선 추진해야 할 교통시설 확대 사업은 '진접선·별내선 연결'(24.6%)이 가장 많았다.
또 '경춘선과 분당선 연결'(22.6%),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조기 추진'(17.5%), '강변북로 교차로 교통체증 해결'(10.8%), '왕숙천변 도로·수석대교 건설'(10.4%)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응답자의 73.7%가 '지역발전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며 55.9%는 '국가 주택정책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조광한 시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3기 신도시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를 확인했다"며 "교통시설 확대를 기대한 만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왕숙지구는 진건·진접읍과 양정동 일대 1천134만㎡에 조성될 예정이며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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