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한의대 졸업생들, SCI급 학술지에 논문 게재

입력 2019-01-31 17:15
대전대 한의대 졸업생들, SCI급 학술지에 논문 게재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대전대 한의과대학 졸업생들로 구성된 연구팀의 논문이 과학기술논문색인(SCI)급 학술지에 실렸다.

31일 대전대에 따르면 한의과대학 졸업생 변정환(27)·길지혜(28) 씨가 작성한 '전 세계 약인성 간 손상의 양약 대비 한약에 의한 특성'이란 제목의 논문이 국제 학술지 Journal of Ethnopharmacology(IF 3.115)에 게재됐다.

이들은 전 세계 7개 의학논문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약인성 간 손상에 대해 관찰한 31편의 연구논문을 선정해 7천511명(남성 43.4%, 여성 56.6%)의 간 손상 상태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한약에 의한 간 손상은 25% 수준으로 위험도가 높지 않았다.

한약에 의한 간 손상은 상대적으로 여성에게서 간세포 손상형으로 나타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여성 69.8%, 남성 30.2%로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많게 나타났다.

양약의 경우 여성 42.7% 남성 57.3%를 보였다.

이번 연구는 변정환·길지혜 씨가 재학생이던 2017년 간 손상의 임상적 정보가 부족해 잦은 논란이 있다는 점에서 시작됐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손창규 지도교수는 "이번 연구는 양약과 한약을 동시에 비교한 국내외 최초의 연구"라며 "특히 한의학의 세계화를 이끌 한의대 학생들이 연구의 주체가 됐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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