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음식 만들 때 불조심"…대구서 5년간 화재 15건 발생

입력 2019-01-31 15:36
"설음식 만들 때 불조심"…대구서 5년간 화재 15건 발생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설 연휴 명절 요리를 하는 주방에서 자칫 방심하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대구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설 연휴 기간 가정집에서 발생한 화재는 15건이다.



설 연휴 화재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으며, 재산피해도 3천여만원에 이른다.

시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식용유를 사용해 튀김 요리를 할 때는 절대 자리를 비워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가열된 튀김용 기름은 10여분만 지나도 쉽게 불이 붙을 수 있어 방심하다가는 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또 튀김용 찌꺼기를 모아두는 용기도 열이 갇혀 불이 자연적으로 붙는 '자연발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만약 기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 절대 물을 뿌리면 안 된다고 소방본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가열된 기름이 물과 섞여 더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가장 먼저 냄비나 프라이팬 뚜껑으로 산소 차단을 막아야 한다.

뚜껑이 없다면 상추 같은 넓은 채소를 불 위에 던져 불꽃을 작아지게 만들면 된다.

이지만 대구시소방안전본부장은 "주방용 소화기를 사용해 불을 끄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소화기를 가정에 비치해 긴급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psyki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