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가장 흔한 성(姓)은 王씨…왕씨만 한국인구 2배

입력 2019-01-31 13:25
수정 2019-01-31 15:26
중국서 가장 흔한 성(姓)은 王씨…왕씨만 한국인구 2배

왕씨 이어 리(李)-장(張)-류(劉)-천(陳) 순으로 많아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지난해 중국 호적상 가장 많은 성씨는 왕(王)씨로, 약 1억150만명으로 한국인구(5천181만명)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중국 공안부 치안관리국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따르면 공안부 호적관리연구센터가 지난해 공안 기관에 등록된 전국 성씨와 신생아 이름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두 번째로 많은 성씨는 리(李)씨로, 왕씨보다 약 60만명 적은 1억90만명이었다.

이어서 장(張)씨가 9천540만명, 류(劉)씨가 7천210만명, 천(陳)씨가 6천330만명 순이었다.

총 6천150개의 성씨 중 1천만명 이상이 쓰는 성씨는 23개였으며, 상위 100개 성씨(百家姓)가 전체 호적상 인구의 85%에 달했다.

또 이름에 부모의 성을 함께 쓰는 인구도 1990년 11만8천명에서 지난해 110만명으로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호적에 등록한 신생아 이름에 가장 빈번하게 쓰인 글자는 쯔(梓), 위(宇), 쯔(子), 한(涵), 쩌(澤) 순이었고, 가장 많이 사용된 남아 이름은 하오위(浩宇), 여아 이름은 쯔한(梓涵)이었다.

이밖에 신생아 성명은 세 글자인 경우가 92.9%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두 글자는 4.6%, 네 글자는 1.7%였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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