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리조트 설 연휴 이벤트 풍성…'객실 구하기 힘드네'

입력 2019-01-31 11:27
강원 리조트 설 연휴 이벤트 풍성…'객실 구하기 힘드네'

(춘천=연합뉴스) 이종건 이상학 기자 = 강원도 내 크고 작은 리조트마다 설 연휴 이벤트가 풍성하다.

특히 2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도내 주요 리조트 객실은 일찌감치 마감됐다.

동해안 설악권 리조트의 경우 연휴 기간 객실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1천500여실을 갖춘 설악한화앤호텔리조트와 1천여실이 있는 대명델피노골프앤리조트의 경우 연휴 시작 2월 2일부터 5일까지 예약이 어렵다.

롯데속초리조트와 대명쏠비치 등 동해안 일대 크고 작은 리조트도 연휴 기간 예약이 대부분 만실이다.

스키장을 갖춘 리조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홍천 비발디파크는 연휴 기간 객실 예약이 힘들다.

평창 용평리조트는 2∼5일 예약이 마무리됐고, 휘닉스평창만 일부 객실 사용이 가능하다.

알펜시아 리조트도 95%가량 예약률을 보인다.

정선 하이원은 2∼3일 예약이 어렵지만, 나머지 연휴 기간 일부 객실 이용이 가능한 날도 있다.

횡성 웰리힐리도 2∼4일 예약률이 95%에 이르지만, 5∼6일은 20%가량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춘천 엘리시안 강촌과 원주 오크밸리 등 많은 객실을 갖춘 리조트도 예약이 어렵다.



리조트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용평리조트는 설 연휴 맞아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한마당' 이벤트를 한다.

또 2일부터 4일까지 오후 8시 각기 다른 주제의 '이야기가 있는 콘서트'로 설 연휴를 풍성하게 만든다.

록 밴드 퀸(Queen)의 노래부터 오페라와 뮤지컬 음악까지 다양한 공연과 해설도 더해진 공연으로 구성된다.

정선 하이원 리조트는 연휴 기간 '하이원 설래(來)임' 대잔치를 펼친다.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설래임 콘서트'가 2일 오후 7시 30분과 3일 오후 5시 두 차례 공연된다.

연휴 기간(2∼5일) 오후 9시 '하이원 불꽃 쇼'와 하루 2회(오후 4시 30분, 7시 30분) 전통연희극 '하늘로 간 청춘팥'도 열린다.

호텔 로비에서 VR 체험과 복주머니·연·전통 액세서리 만들기, 하이원 워터월드와 운암정 놀이마당에서 이벤트가 열린다.

비발디파크는 동북아시아 대표 명절을 한 번에 즐기는 패키지를 출시해 한국의 설, 중국의 춘절, 일본의 오쇼가츠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소노펠리체는 설 당일 가족이 즐기는 노래자랑과 5∼6일 '복주머니 만들기' 문화행사 등을 준비했다.

소노빌리지도 5일 오후 9시부터 황금돼지해를 기념해 '복돼지 짝 맞추기' 이벤트를 연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리조트에서는 설 당일 떡메치기 체험이 펼쳐진다.

즉석에서 만든 떡과 음료를 나눠 주고, 다음 달 3일과 4일 어린이 고객을 위한 행사가 마련된다.

원주 오크밸리는 설 연휴 이벤트로 '아이들은 몰랐던 아빠의 설날' 행사를 연다.



전통 체험을 주제로 한 이벤트로 공예품 만들기,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전통게임 등이다.

이밖에 2∼6일 잔디광장에 설치된 화롯불에서 고구마, 가래떡 등 다양한 먹거리를 직접 구워 먹는 체험도 가능하다.

도내 한 리조트 관계자는 "최근에는 명절을 리조트에서 보내는 가족들이 많다"며 "오랜만에 스트레스를 날리고 황금연휴를 알차게 보낼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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