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보호해양생물에 '대추귀고둥' 선정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해양수산부는 2월의 보호해양생물에 '대추귀고둥'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대추귀고둥은 몸 모양이 대추를 닮은 타원형에 껍질 입구가 귀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평균 길이 2.7㎝, 지름 1.4㎝로 실제 대추와 크기까지 비슷하다.
대추귀고둥은 강물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형성된 갯벌 상부 갯잔디나 갈대 초지대에 산다. 부드러운 흙 속 유기물을 먹이로 삼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영광·강진, 경남 남해, 충남 서천 등 서·남해 일부 지역에 소수 서식하고 있었지만, 강 하구 개발로 서식지가 파괴돼 개체 수가 크게 줄었다.
해수부는 이에 대추귀고등을 2007년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했고, 지난해 4월에는 유전정보 분석기술도 개발했다.
보호대상해양생물을 허가 없이 포획하거나 유통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 벌금을 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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