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보호해양생물에 '대추귀고둥' 선정

입력 2019-01-31 11:00
2월의 보호해양생물에 '대추귀고둥' 선정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해양수산부는 2월의 보호해양생물에 '대추귀고둥'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대추귀고둥은 몸 모양이 대추를 닮은 타원형에 껍질 입구가 귀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평균 길이 2.7㎝, 지름 1.4㎝로 실제 대추와 크기까지 비슷하다.

대추귀고둥은 강물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형성된 갯벌 상부 갯잔디나 갈대 초지대에 산다. 부드러운 흙 속 유기물을 먹이로 삼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영광·강진, 경남 남해, 충남 서천 등 서·남해 일부 지역에 소수 서식하고 있었지만, 강 하구 개발로 서식지가 파괴돼 개체 수가 크게 줄었다.

해수부는 이에 대추귀고등을 2007년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했고, 지난해 4월에는 유전정보 분석기술도 개발했다.

보호대상해양생물을 허가 없이 포획하거나 유통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 벌금을 물린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