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서 산불 16건 발생…산림 피해는 급감

입력 2019-01-31 11:15
작년 서울서 산불 16건 발생…산림 피해는 급감

서울시,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지난해 서울에서 16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나 산림 피해 면적은 평년보다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작년 총 16건의 산불이 나 산림 3천930㎡가 훼손됐다.

산불 발생 건수는 5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피해 면적은 67% 급감했다. 서울시는 장비 개선 등 산불방지 강화대책을 원인으로 꼽았다.

서울시는 2월 1일∼5월 15일을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 24개 자치구(영등포 제외)와 4개 사업소 등에도 지역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산불이 나면 5개 권역(동북권, 동남권, 중부권, 서북권, 서남권)별로 유관기관과 공동 대응에 나선다. 수락산, 관악산 등 주요 산에는 산불방지인력 260여명을 배치한다.

산불 장비 현대화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소방호스를 산 정상부까지 연결하는 소방차성능개선펌프를 추가로 확보하고, 주요 등산로에 블랙박스를 설치한다.

아울러 전문가로 구성된 산불전문조사반을 운영하고, 취약지역에 예방진화대원 129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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