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 스타트…프로야구 10개 구단, 미국·일본에서 구슬땀

입력 2019-01-31 09:45
전지훈련 스타트…프로야구 10개 구단, 미국·일본에서 구슬땀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신창용 기자 = KBO리그 10개 구단 선수들이 '봄'을 찾아 미국과 일본으로 떠났다.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선수들은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로 향했다.

다른 7개 구단은 이미 미국, 일본에 도착해 짐을 풀었다.

kt wiz가 가장 이른 29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으로 떠났다.

30일에는 SK 와이번스(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NC 다이노스(투산), 키움 히어로즈(애리조나주 피오리아), LG 트윈스(호주 블랙타운), 롯데 자이언츠(대만 가오슝), 삼성 라이온즈(오키나와)가 출국했다.

31일에 3개 팀이 나란히 오키나와로 떠나면서 10개 구단이 모두 전지훈련지로 향했다.

출국일이 다가오면서 프리에이전트(FA) 계약 소식도 연이어 들렸다.

1월 20일 이후 FA 계약을 한 선수가 9명이나 된다. 특히 한화 이용규와 최진행은 1월 30일 오후 늦게 계약을 마쳤다.

FA 15명 중 노경은, 김민성 등 두 명은 아직 계약하지 못했다.

KIA 에이스 양현종은 개인 사정으로 스프링캠프에 늦게 합류한다.

한화가 2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넣었던 좌완 권혁은 팀의 세대교체 분위기를 파악한 뒤 방출을 요청하고 있다.

일단 국외로 떠난 선수들은 한국보다 높은 기온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KBO는 2월 1일부터 감독 등 코칭스태프가 지휘하는 팀 훈련을 허용한다. 10개 구단 모두 2월 1일부터 훈련에 돌입하고자 29∼31일 짐을 꾸렸다.

비활동기간이 1월 31일까지 확대되면서 각 구단은 선수들에게 '스프링캠프 전까지 개인 체력 훈련을 완성하라'고 당부했다. 일찌감치 국외에서 개인 훈련을 하는 선수도 늘었다.

각 구단은 2월 중순부터 오키나와, 애리조나에서 평가전을 치르며 실전 감각을 키운다. 오키나와에서는 일본프로야구와 한국 구단이 '작은 한일전'을 펼치기도 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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