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전라감영 복원 1단계 연내 마무리…풍남문 등 학술조사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주시가 올해 전라감영 복원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풍남문과 전주부성(全州府城)에 대한 체계적인 학술조사에 나서는 등 조선 시대 역사문화 되찾기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조선왕조의 발상지이자 전라도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확립하고 '전주 옛 도심(100만평) 문화 심장 터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취지에서다.
대표적으로 옛 도심 문화 심장 터의 핵심공간이자 시민의 자긍심이 될 전라감영 복원공사(79억여원)는 올해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된다.
선화당과 내아, 관풍각, 연신당 등 감영의 주요 건물 복원이 마무리되면 전라감영은 조선시대 전북과 전남, 제주를 관할했던 옛 모습을 되찾게 된다.
시는 전라감영 주요 건물 복원과 함께 역사성과 정체성이 살아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실감형 콘텐츠 제작, 전라감영 관련 유물 구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보물 제308호인 풍남문과 옛 도심 곳곳에 흔적이 남아있는 조선 시대 전주부성에 대한 체계적인 복원·보존·관리 방안 등을 담은 종합계획과 실행방안 마련을 위해 '전주 풍남문, 전주부성 학술조사 및 종합정비계획 수립 학술용역'도 올해 추진한다.
앞서 시는 전주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전주부성 동편부(풍남문∼서문∼북문 구간) 성곽 추정지를 시굴 조사해 한국전통문화전당 북동편 주차장 부지에서 일제강점기에 철거된 조선 시대 전주부성 성곽 기초 부분의 흔적을 확인했다.
시는 시굴조사 및 학술용역 결과를 토대로 일제강점기에 철거된 조선 시대 전주부성의 일부분을 체계적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주 풍패지관(보물 제583호)의 서익헌을 원형대로 보수하는 등 풍패지관 주변도 정비해 조선 시대 옛 모습을 떠올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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