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읍 시가지 관통' 경부선 철도 옆 옹벽길 밝아진다
내년까지 32억원 들여 확장…100대 규모 주차장 등 조성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영동군 영동읍 경부선 철도 옹벽 길(다담길)이 말끔하게 정비된다.
군은 내년까지 32억원을 들여 영동경찰서 중앙지구대(영동읍 계산리)∼소화의원 575m의 시멘트 옹벽과 경사면 흙을 걷어내고 길을 확장한다고 6일 밝혔다.
이곳은 영동읍 시가지 중심이면서 4∼5m 높이의 옹벽과 방음벽 등이 설치돼 어둡고 칙칙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옹벽 옆으로 폭 6∼7m의 도로가 나 있지만, 불법으로 들어선 포장마차와 주차 차량 때문에 통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군은 올해 3월부터 이곳의 오래된 옹벽과 토사면을 걷어낸 뒤 도로를 약 10m 너비로 확장한다.
경관을 해치는 포장마차를 철거한 뒤 그 자리에는 승용차 100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도 조성한다.
군은 칙칙한 거리 환경을 산뜻하게 바꾼다는 의미에서 사업 명칭을 '햇살 가득 다담길 조성'으로 정했다.
군 관계자는 "다담길은 군청과 역이 인접해 혼잡을 빚는 곳이어서 이번 공사가 도시경관을 밝게 바꾸는 동시에 주변의 교통소통도 개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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