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도 '악녀' 흥행 선두주자는 김서형

입력 2019-01-31 08:00
온라인에서도 '악녀' 흥행 선두주자는 김서형

'황후의 품격' 김순옥표 악녀들도 재생수 견인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최근 안방극장에서 악녀 캐릭터가 강한 인상을 남긴다.

종영을 앞둔 JTBC 금토극 'SKY 캐슬', 후반부에 접어든 SBS TV 수목극 '황후의 품격'과 KBS 2TV 주말극 '하나뿐인 내편', 얼마 전 종영한 tvN 주말극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물론 최근 방영을 시작한 KBS 2TV 월화극 '동네변호사 조들호 2'까지 악녀가 주요 인물로 등장했다.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CJ ENM등 주요 방송사의 클립 영상을 위탁받아 각종 온라인 플랫폼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은 자체 통계분석시스템을 통해 28일까지 집계한 데 따르면 위 5개 작품 중 가장 높은 회당 재생수를 기록한 드라마는 단연 'SKY 캐슬'이라고 31일 밝혔다.



'SKY 캐슬'은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둔 최고 인기를 구가 중이다. 특히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 선생 역을 맡은 김서형은 바로 시청자 가슴 속에 '악녀'라는 키워드를 뚜렷하게 새겨놓은 장본인이다.

김서형은 극 중 미스터리한 카리스마와 섬뜩한 잔혹함, 일그러진 욕망과 상처 등을 빈틈없이 연기하며 시청자를 압도했다. 'SKY 캐슬' 온라인 클립 중 그가 등장하는 클립만 해도 누적 재생수 2천 500만뷰에 근접한다.

스토리 터닝포인트였다고 할 순간으로 주영이 혜나(김보라 분)를 만났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장면과 교통사고를 위장한 남편 살해 용의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장면은 각각 조회수 100만 뷰를 거뜬히 넘겼다.

SMR은 "워낙 탄탄한 연기자들이 모여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주고는 덕에 김서형의 회당 재생수 기여도는 22% 정도지만, '쓰앵님' 김서형 없는 'SKY 캐슬'은 상상조차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후의 품격' 속 김순옥 작가표 악녀 전쟁도 흥행몰이를 한다.

김 작가는 김서형이 또 다른 악녀 신애리로 출연한 '아내의 유혹'뿐 아니라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등 작품마다 강렬한 악녀 캐릭터를 선보이며 '김순옥표 악녀'라는 브랜드를 만들어냈다.

'황후의 품격'에서는 한 명이 아니라 다수 악녀가 등장해 궁중 암투를 벌인다. 태후 강씨 역 신은경, 비서팀장 민유라 역 이엘리야, 유모 서강희 역 윤소이까지 열연 중이다.

이 3명의 악녀가 출연하는 클립 재생수 합산 수치는 무려 3천 175만 회가 넘는다. 회당 약 36% 재생수를 악녀들이 견인하는 셈이다.

다수 악녀가 등장하다 보니 악녀와 주인공의 대결 구도뿐 아니라 악녀와 악녀의 싸움도 볼거리다. 윤소이가 이엘리야의 따귀를 때리는 장면은 악녀가 등장하는 온라인 클립 중 가장 높은 재생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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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주요 '악녀' 온라인 재생수 (기간: 2018.9.15.~2019.1.28.) SMR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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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명│ 채널 │ 방영시작일 │방영│회당 평 │악녀캐릭터│기여│

│ │ ││회차│균 재생 │클립재생수│ 도 │

│ │ │││ 수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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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내편 │ KBS │2018. 9. 15.│ 38 │ 925,681│ 4,045,31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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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의 품격 │ SBS │2018. 11. 21│ 19 │4,612,87│ 31,757,31│ 36%│

│ │ │ . ││ 1│ 2││

├─────────┼───┼──────┼──┼────┼─────┼──┤

│SKY 캐슬 │ JTBC │2018. 11. 23│ 19 │6,070,52│24,894,027│ 22%│

│ │ │ .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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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의 추│ tvN │2018. 12. 1.│ 16 │2,330,90│64│ 2%│

│억│ │││ 9│ 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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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변호사 조들호2│ KBS │2019. 1.. 7.│ 6 │ 378,247│ 1,151,146│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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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하나뿐인 내편'의 윤진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한보름, '동네변호사 조들호2'의 고현정이 악역으로 안방극장 문을 두드렸다.

윤진이가 맡은 '하나뿐인 내편'의 장다야 역은 익숙한 밉상 캐릭터다. 질투가 많지만, 절대 악인은 아니다.

한보름이 연기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고유라는 안하무인이다. 독기를 품고 주인공을 위기에 빠뜨렸고 끝까지 변하지 않는 캐릭터로 남았다.

고현정이 맡은 '동네변호사 조들호 2' 이자경은 살인까지 서슴없이 저지르는 악녀다. 방영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박신양과 대립하는 인물로 회당 온라인 클립 재생수 51%를 이끈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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