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항 북방항로 카페리선 재취항…5월부터 러·일 운항
갤럭시크루즈 면허 발급…러 슬라비얀카 주 2항차, 일 기타큐슈 주 1항차 운항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는 속초항을 모항으로 북방항로 카페리선 재취항을 추진 중인 갤럭시크루즈가 29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외항정기여객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갤럭시크루즈는 신일본훼리가 일본 내항에서 운항하던 카페리선(MV SUISEN호)을 도입해 4월까지 국내 운항규정에 맞게 수리하고 5월부터 정식 운항할 예정이다.
이 선박은 1만7천329t급으로 여객 600명과 화물 244TEU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속초∼러시아 슬라비얀카 주 2항차, 속초∼일본 기타큐슈 주 1항차 운항한다.
속초항에서 러시아 연해주를 거쳐 중국 훈춘과 연결되는 북방항로는 백두산을 찾는 관광객과 중국 동북 3성 지역 수출입 화물을 환동해권으로 수송하는 핵심 항로이다.
슬라비얀카항은 우리나라와 중국, 러시아 3국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 연해주 남부지역에 있어 국제물류 요충지가 될 수 있는 중요한 항만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는 북방항로 운항계획이 차질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속초항 항만관리 및 출입국 관계기관과 협의 원활한 입·출항을 지원한다.
슬리비얀카 항만 및 중국 훈춘 현지를 방문해 화물 확보, 항만 준설 및 선석 조정, 출입국심사 서비스 제공 등 지방정부 차원의 운항 협의를 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선사의 여행객모집 지원과 취항 항로 홍보, 상품개발, 포트 세일 전개, 취항식 행사 개최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면서 속초항이 명실상부한 환동해권 여객 중심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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