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재단 "동맹강화 방향으로 방위비협상 마무리돼야"
주한미군전우회와 성명 발표…"한미동맹·주한미군, 한반도 평화유지 핵심"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한미동맹재단(회장 정승조 전 합참의장)과 주한미군전우회(회장 월터 샤프 전 한미연합사령관)는 30일 한미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에서 "우리는 한미 양국이 동맹으로써 협상을 계속 진행해 양국 간의 위대한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협상이 실패하거나 양국이 윈-윈하는 상황이 아닌 제로섬 이익으로 비친다면, 이는 북한과 동맹의 반대세력들에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동맹의 오랜 역사를 감안할 때, 우리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곧 합의될 것이며, 동맹관계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믿는다"며 "한미 양국은 이를 바탕으로 동북아 평화, 강력한 한미 경제 및 외교관계,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 기회라는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과거에도 그래왔듯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한미동맹을 강화시킬 수 있으며, 또한 강화시켜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의 주둔, 역할, 그리고 주둔비용 분담을 둘러싼 논의는 대규모 재래식 위협을 포함한 북한을 계속 억제하고 비핵화를 촉구하며, 북한이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는 나라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는 맥락에서 보아야 한다"며 "이러한 목표는 한미 양국 모두에게 이익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대한민국과 미국, 그리고 국제사회에 엄청난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을 요구할 것"이라며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은 현재와 미래의 억지력이며, 북한 비핵화 협상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동력일 뿐 아니라,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유지를 위한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동맹재단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주한미군의 기여를 평가하고 한미동맹을 위한 목소리를 국내·외에 전달하고, 주한미군전우회의 운영과 사업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자 2017년 4월 창립됐다.
이어 한 달 뒤 창립된 주한미군전우회는 6·25전쟁 이후 한국에 근무했거나 근무 중인 주한미군 장병, 카투사 예비역 장병, 연합사 예비역 장병으로 구성된 미국의 비영리법인이다.
재단과 전우회는 창립 이후 한미동맹 증진을 위한 연구, 교육사업,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고 회원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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