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 기술자 몰린 시흥에 '소공인 지원센터' 문 열어

입력 2019-01-30 09:44
수정 2019-01-30 09:45
숙련 기술자 몰린 시흥에 '소공인 지원센터' 문 열어

(시흥=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는 기계·금속 분야 숙련 기술자들이 몰려있는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신천동 일대 '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에 '소공인 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시흥시 소공인 지원센터는 2017년 5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로 지정된 뒤 25억원을 지원받아 문을 열었다.

지원센터에는 기술자들을 지원하는 공동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3차원 측정기, 화상 측정기, 3D 스캐너, 조도 측정기, 3D 프린터, 레이저 커팅기 등의 공동 장비를 갖춘 공동장비실을 비롯해 회의실, 장비 교육장, 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강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지원센터가 들어선 대야동·신천동 일대 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는 1980년대 서울 청계천과 영등포에서 이전한 금속가공, 기계 등 장비 제조업체들이 밀집된 곳이다.

평균 20년 이상 종사한 숙련 기술자 800여 명이 기계·금속 등 업체에서 일하며 제조업의 모세혈관 역할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숙련 기술자인 소공인들이 몰려있는 공장지대를 산업클러스터로 전환해 발전기반을 조성해주기 위해 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로 지정했다.

경기도는 지원센터 개소로 소공인들의 제품 개발 일정 단축, 제품 완성도와 경쟁력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서민 일자리 창출의 원천이자 지역 산업의 성장 기반인 소공인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는 전국적으로 16곳이 지정돼 있으며 경기도에는 시흥 대야동 일대(기계금속)를 비롯해 양주 남면(섬유), 용인 영덕동(전자부품), 군포 군포1동(금속가공), 포천 가산면(가구제조) 등 5곳이 지정돼 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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